Facebook, New Google?
최근 몇달간 미국내에서 Facebook 의 성장을 보면 대단히 놀랍다. 작년에 Yahoo 나 Viacom 이 $1b 을 넘게 주고 사겠다는 것을 거절 했을 때만해도 ‘너무 자신을 과대 평가하는 것 아니냐’ 는 생각이 있었는데, 23살의 Harvard 졸업생인 Zucherberg 의 행로를 보면 정말 나이는 인터넷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한 번 깨닫게 만든다.
Book value (The Economist, Jul. 19th, 2007, free)
Mr Zuckerberg is about to be tested in two ways. A three-year-old lawsuit is coming to court in which he is accused, in effect, of stealing the idea for Facebook from three other Harvard students. And if Facebook really is going to do a Google and go public, he will have to convince investors that mapmaking can be a business. One of its investors recently said revenues might come to $100m this year. But it is not clear how much of this comes from one big deal with Microsoft, which needs Facebook as a partner and might even like it as a division. Advertising, the obvious business model, does not seem to work well on Facebook, perhaps because people go there to socialise, not to shop. Trying to make money in other ways could be risky, since it might alienate users and damage the social graph. And it is, remember, awfully easy for one “next big thing” to be overtaken by the next.
Facebook 은 초창기 Harvard 를 시작으로 미국내 학교 이메일 주소를 가진 사람만 등록 할 수 있었다. 그래서 Facebook 은 MySpace 와는 달리 빠르게 성장하기 힘들었던 대신, 등록한 사용자들은 거의 대다수 ‘실존인물’ 이고 현실의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Cy.World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음). 작년초 MySpace의 엄청난 성공에 밀려 학생만이 아닌 대중에게 사이트를 공개하기 시작할 무렵만 해도, Facebook이 너무 닫혀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생각되었었다. (일본의 Mixi 처럼 친구가 되지 않고는 상대의 Profile을 볼수 없는 구조이다. 이부분은 장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지만)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물관리가 된 네트웍’의 Facebook 의 장점이 점점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MySpace 의 아마추어 같은 현란한 UI 이와 끊임없는 ‘친구만들기’의 스팸성에 질린 사용자들이 점점 깨끗한 이미지의 Facebook 으로 발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실제 트래픽이나 사용자 수를 봐도 불과 몇달만해도 MySpace의 10% 정도 였던 Facebook 이 이제는 거의 1/3을 넘어 반이상 치고 올라오고 있다.
Facebook 이 잘 정돈된 서비스 인것은 처음 가입시부터 분명히 보인다. Social Networking 이나 Community 사이트의 특징상 초기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어야만 사용자들이 쉽게 정이 든다는 점을 잘 이용하여 가입하면 바로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 네트웍을 아주 손쉽게 Facebook 으로 연결하고 초대하게 해준다. 아래는 email (Gmail, Hotmail, Yahoo mail etc) 및 AIM 등 자신이 쓰고 있는 application 을 연동하여 친구 네트웍을 가져오는 사례.

무엇보다 Facebook 이 무서운 강자로 올라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5월달에 발표한 “Facebook Platform” – Third Party applications 이다. 쉽게 말하면 Facebook 은 자신의 플랫폼을 열어 API 를 제공하여 어떤 개발자나 사용자든 원하는 application을 개발하여 가져다 붙일수 있게 열은 것이다.
예를 들면 Facebook 내에 사진기능이 맘에 안들면 다른 곳에서 Facebook API 를 이용한 photo tool 만 제공해 주면 한번 클릭으로 쉽게 가져다 붙일수 있다는 이야기.
이미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Applications 을 보면 이러한 Open Platform 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게임을 내 Facebook 에 가져다 붙일 수도 있고 음악 라디오 방송을 넣을 수도 있으며 모바일 SMS/ringtone 등, 회사가 정해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가져다 붙일 수 있어서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러한 Facebook 의 행보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너무나 명확하다. 인터넷 세상에서는 누구도 모든 것에 1등을 할 수 없다. 한영역에서 1등을 하는 것도 가능하고 (Google Search?), 모든 영역에서2-3등 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Yahoo?) 모든 것을 1등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다. 그만큼 기술과 사용자들의 기호는 너무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
그렇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이 취해야 할 태도는, ‘내가 못하는 것은 남들이 잘할 수 있으니 남들 것을 사용자가 알아서 가져다 쓰게 하자’ 이어야 하지 않겠나? 그게 바로 Facebook 이 지금 이렇게 엄청난 sensation 을 이루고 있는 핵심적 이유이다.
Yahoo! 같은 서비스나 국내 모든 포탈들을 보면 그들은 항상 자기가 자기 손으로 만들어서 자기 서비스와 integration 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살고 있다. 조금이라도 열린 서비스를 만들라 치면 security 가 어쩌니, 헤게모니가 누구에게 넘어가느니 하는, 전혀 사용자 중심이 아닌 생각만 고집한다.
난 기존 국내 서비스 중 누구든 Facebook 같은 열린 플랫폼으로 빨리 전향할수 있는 자가, 지금같은 한국 인터넷의 status quo를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Naver, Daum, Cy.world가 못한다면 누구라도 빨리 뛰어들어서 하라. 그게 the next big thing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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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Daum, Cy.world가 못한다면 누구라도 빨리 뛰어들어서 하라. -> 저라도
그렇구나 facebook이 가입하고서도 무슨 서비스인지 막연했는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