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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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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song, “Falling Slowly” from this movie

My ratings: ★★★★★

Director: John Carney

Cast: Glen Hansard, Markéta Irglová

영화는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 길거리에서 Van Morrison 을 기타로 연주하는 Street musician, Glen Hansard 로 부터 시작한다. 낮에는 사람들이 아는 음악을 연주하고 밤에만 자신이 직접 쓴 음악을 부르는, 이 주인공의 이름은 영화가 끝날 때 까지 알 수 없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밤 길거리에서 자신의 음악을 부르는 첫장면 부터 내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음악의 양으로 볼 때 어느 뮤지컬 보다 더 많은 음악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뮤지컬에서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음악을 영화와 같이 녹여내지 못한다. (예전 Dreamgirls 에 대한 평을 쓰면서, 뮤지컬은 관객을 불편하게 하는 면이 있다고 썼다. 갑자기 배우가 대사하다 노래로 넘어가는 부분이, 나한테는 항상 자연스럽지 않은 ‘인공적’이라는 면을 상기시켜서 뮤지컬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새로운 뮤지컬의 발견이다. (뮤지컬이라고 부르기가 걱정되는데, 굳이 말하자면 “Damien Rice 풍 음악이 가득한 뮤지컬”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두 주인공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모두 음악이 자신의 꿈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단순히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자체에 녹여져 있는 줄거리다. 그래서 그 많은 음악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 (최고의 예는 여자 주인공 Markéta Irglová 가 CD player 의 배터리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If You Want Me” 트랙에 가사를 붙여서 부르는 장면이다. )

이 영화가 멋진 이유는, 음악을 결국 인간의 희망에 비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난 생각한다. 주인공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교류하고 애정/우정/인간애를 미묘하게 쌓아나가는 데는 음악이 존재하지만, 결국, 가난한 길거리 음악가와 남의 집 청소해주며 길거리에서 꽃파는 아가씨라는 현실을 피해가거나 치장하지 않는 현실감이 더 감동적이다.

한 트랙 한 트랙 감정을 고조 시키다가 클라이막스라고 생각되어 지는, 레코딩 이후 남자와 여자가 길거리에 서서, 둘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Lost In Translation‘ 의 그 마지막 장면보다 더 가슴이 저리게 만든다. 둘이 공유한 감정은 남자/여자의 관계로 만은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로, 이 영화가 R 등급을 받는 이유를 전혀 알 수 없다. 주인공 남여의 관계가 로맨틱하거나 에로틱할 것이라고 기대하게 만드는 건지. 그런 장면 전혀 없음을 미리 밝혀둠)

가슴이 무언가로 점점 벅차 올라서 영화 끝날 때 결국 눈물이 나오고야 말았다. 음악의 힘은 정말 대단하지만, ‘희망’ 이란 것이 결국 인간을 살아가게 만드는 끈이 아닐까 싶다.

One of the best movies in 2007!

“Falling Slowly”

Trailer:

Sundance Channel on “O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