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April 15th, 2007|Daily archive page

Be Very Afraid of QQ

금요일 저녁, 중국 여러 온라인 서비스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저녁을 같이 먹을 기회가 있었다. 일전에 QQ Coin 이 어떻게 중국 정부의 Monetary Policy 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전의 용사들에게 듣는 QQ 의 싸움 방식이란 정말 재미있고 또한 위협적이기 까지 했다.

Tencent 2006 Annual Result

  • Total registered Instant Messaging (“IM”) user accounts increased to 580.5 million, representing a 1.4% growth QoQ
  • Peak simultaneous online user accounts for IM services recorded over 24.5 million, a growth of 10.9% QoQ
  • Active IM user accounts increased 5.1% QoQ to 232.6 million
  • Peak simultaneous online user accounts of QQ Game portal (for mini casual games only) was 2.71 million, an increase of 5.9% QoQ

게다가 최근 Alexa.com 의 중국 지표를 보면 (물론 Alexa 의 신빙성은 의심스럽지만) 중국 포탈의 대명사라 여기던 Sina.com 이나 Sohu.com 을 제치고 QQ.com 이 2위로 올라선 것이 한참전이다. 이제 QQ 위에는 중국의 Google 이라 불리는 Baidu.com 만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이런 증거는 Data Center of the Chinese Internet 에서 공식 발표한 수치와도 맞아 떨어진다. 아래 몇개의 중요 vertical list 에서도 보여지듯이 검색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서비스에서 QQ는 1-2등을 다 차지하고 있다. 즉, QQ가 진출한 영역은 모두 싹쓸이 해가고 있는 상태.

  • blog sites: Sina 33%; Qzone 19%; MSN 16%
  • IM: QQ 79%; MSN 34%; Sina UC 11%
  • games: QQ 37%; Lianqun/Ourgame 20%; Shanda 20%

QQ 는 99년 IM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게임 세상을 평정한데 이어 포탈의 모든 영역을 서서히 잠식해 가고 있다. 마치 일본의 젊은이들이 이메일보다 Mobile SMS (물론 일본에서는이 SMS가 Carrier의 email을 통해 되기는 하지만)를 주 통신수단을 사용하듯이, 또는 한때 한국에서 사람들이 싸이월드의 방명록을 email 대신 사용하던것 처럼, 최근 중국의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email은 없어도 QQ id로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제 Sina 나 Sohu 는 지는 해로 분리 되는 반면 QQ 는 모든이의 공적이 되고 있기도 하다. QQ 의 사업 방식을 전해듣자니 매우 재미있었다; QQ 는 일단 한 분야를 전념하여 공략하고 거기서 1등을 하고 나면 쫘악 다른 분야로 넘어가는 마치 전쟁으로 영토를 넓히듯이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IM 이후 Game 으로 넘어가 초토화 시켰고, 지금은 500여명의 개발자를 모아서 검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어쩌면 Baidu 를 넘어서는 것도 시간문제일 수 있겠다.

미국식의 정리와 단계를 중요시 하는 서비스 개발 방법론과는 아주 차별적으로 다른 접근을 QQ 는 하고 있었다. 중국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나라에서는 미국회사들(Yahoo니 MSN 이니 하는)이 하듯이 Mock up 만들고 PRD 쓰고 MRD 쓰고 어쩌고 하는 일련의 process가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QQ 에서는 누구나 4명이 한조가 되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PM, Engineer, Marketer 그리고 Operator의 4명 마음에 맞는 한조를 모으면 아무 프로젝트나 시작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물론 큰 프로젝트라면 4인 1조의 팀이 여러개 모일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Google 이 개발자에게 주는, 하루의 여유 – 일이 아닌 창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 방식이 미국 외에 다른 나라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릎을 치게 된다.

여하튼, 인터넷 세상에서 1등의 자리를 몇년을 못지키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이다. 누가 Google 은 미국에서 좀 잡아 주었으면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