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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Shepherd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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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ed by Robert De Niro

Starring Matt Damon, Angelina Jolie, Alec Baldwin

Bravo TV 의 “Inside the Actors Studio” 를 보다 보면 수많은 배우들이 자신들의 꿈으로 감독을 하는 것을 꼽는다. 남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어 가는 배우들에게는 자기의 시선을 가지는 감독이 선망의 대상일 수 있겠다는 공감이 든다.

60이 훌쩍 넘어버린 드니로가 13년 만에 두번째 감독을 시도했다. 영화는 2차대전시 시작된 CIA 의 전신과 전쟁후 냉전시대에 CIA 가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는지를 Edward Wilson (Matt Damon) 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보여준다. Edward는 Yale 의 촉망받는 학생일 때 부터 상류 백인들만의 클럽에 뽑혀 합류하고 특권의식, 소명의식을 가지며 성장한다.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지만, 실수로 임신한 Clover (Angelina Jolie)와 결혼을 한다. 결혼후 바로 유럽으로 떠나서 CIA 전신에서 일하며 자신의 아들을 나은 부인과는 몇년을 얼굴도 못보고 지낸다.

영화는 매우 intensive 하다. 잠시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끊임없이 주인공 캐릭터의 감정을 궁금하게 만들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알쏭달쏭하게 한다. 그래서 2시간 40분의 영화가 끝난 후에는 마치 수학시험을 치고 나온 사람처럼 머리에 진이 빠진다. 영화의 기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Edward 는 정통주의와 국수주의를 몸에 가지고 사는 사람이며 그가 영화 내내 보여준 감정의 일면이라고는 사랑했던 Laura를 보며 지었던 웃음과 부인 Clover와 싸우며 “I married you because I care for him!” 라고 외치던 때가 유일하다. 그만큼 Edward의 무감정의 감정은 연기하기 무척 힘든 캐릭터 였을텐데 Matt Damon은 훌륭히 이 역할을 해낸다.

영화가 힘을 잃는 것은 중간정도 부터인데, 15~20년의 현재/회상을 왔다갔다 하면서 어지러운 적/아군의 미로를 헤메다닌 것도 머리아픈데 주인공 Matt Damon 과 Angelina Jolie 의 얼굴이 시대의 변화에도 전혀 구분이 안간다. 후반부에 많은 장면에서는 영화에 몰입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기분이 들며 ‘what was that?’ ‘what does that mean?’ 하며 머리를 긁게 만든다. 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이 영화를 ‘지루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영화 후반부를 좀더 타이트하게 편집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드니로를 돕기위해 얼굴만 잠깐씩 내미는 수많은 까메오, 단역들이 오히려 영화를 어지럽게 하기도 한다. ( William Hurt, Joe Pesci, John Turturro 등) 차라리 등장인물을 많이 줄이고 20년의 교차 편집에서 사진의 미스테리를 좀더 강하게 끌어올렸더라면 훨씬 세련된 영화였을 것이다.

영화의 몇몇 대사는 매우 powerful 하다. ‘애국심’ 이 어떻게 극단적인 ‘폐쇄성’으로 발현될 수 있는 것인지, Edward 라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통해 잘 보여준다. 영화에서 잠깐 얼굴을 보여준 Joe Pesci가 한마디,

The Italians have their families, the blacks have their music, the Irish have their homeland. What do your people have, the mobster sneers?

그러자 WASP Edward 는 이렇게 답한다.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the rest of you are just visiting.”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