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com – 2 years later

이 글은 3달전 쓰다가 못올렸던 글이라 지금 보면 벌써 지나간 이야기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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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들이 트위터에 열광하는 걸 보면 엄청나다.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당연 손님이 많아 지는 법, 매월마다 100%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다.

내가 트위터 서비스를 소개한 것이 딱 2년 전인데, 그동안 솔직히 별볼일 없던 서비스가 이렇게 갑자기 엄청난 증가를 보이는 이유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느껴진다.

트위터는 사실 매우 간단한 서비스다. 그래서 기술적으로 치자면 좀 과장을 해도 한두주만 뚝딱하면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물론 그 간단함이 바로 매력이지만 기술적으로 대단한 것을 요구하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말.

따라서 한국도 그렇고 중국이나 다른 많은 나라에서 이미 비슷한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아직도 만들어 지고 있다. 한데 비슷한 이들 서비스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다.
트위터의 성공의 비결은 처음에 내가 생각했던 것 처럼 ‘너 지금 뭐하니’를 적고 친구들과 나누는 것에 있지 않았다. 그렇게 포장하고 그렇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실제 사용자들이 그부분에만 치중하고 있다면 금방 싫증나서 떠나게 마련이다.

나 또한 2년전 트위터를 처음 접하고도 자주 쓰지 않다가 최근에야 그 효용성이 다가와서 iPhone, Blackberry, desktop App 까지 깔아가며 접속하곤 한다. 트위터의 카피서비스들이 넘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어 보인다.

1. Influencer Marketing: 사실 트위터를 쓰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연예인이나 저명인사, 뉴스 제공자 등등의 소식을 듣기 위해 사용한다. 이미 알고 있는 친구사이에 ‘너 뭐하니’ 의 사용이 아니라는 점. 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 블로깅을 하는 사이트들은 Influencer 를 잡아오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냥 서비스만 만들어 논다고 되는 일이 아님.

2. Mobile: 2-3 년 이 지난 후에야 Twitter 가 히트를 치는 이유는 바로 Smartphone 의 대중화에 있다, 특히 iPhone 이 대중화 된 2008년 이후, Application 을 통해 바로바로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실시간 검색할 수 있게 되고서야 비로서 트위터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된 것. 트위터 혹은 그와 비슷한 카피 서비스가 잘 되기 위해서는 Mobile Application 이 핵심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iPhone 이 나오던지 아니면 열린 Application 을 수용하는 system 이 정착되기 전에는 한국에서는 트위터가 성공하기 힘들것이라 추측해 본다. 중국도 마찬가지 이긴 하지만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iPhone 을 Unlock 시켜서 사용하고 있고 핸드셋을 자유롭게 바꾸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좀더 쉽다.

3. API: 트위터는 자신의 original mobile client 가 없다. Twitterfon, Uber Twitter 등등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데스크탑 application 들이 모두 트위터가 제공하는 API 를 사용하여 3rd party 가 만든 application 이다. 트위터가 근래의 트래픽 모으기에 성공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일찍이 API 를 오픈하여 수많은 트위터 기반의 서비스/application 이 나올 수 있게 만든 점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 보다 3rd party application 이 돈버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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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런 것 하지 않을 듯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트위터를 만들고 글을 쓰고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어 3개월전 썼놨던 글을 올려본다.

Michael Jackson

공짜로 음악을 줘도 안받겠다고 내가 놀리고 다녔던 두 가수가 Michael Jackson 과 Mariah Carey 였다.

Mariah Carey 는 싫어서 였고 Michael Jackson 은 80년대를 보내며 너무 지겨웠던 탓이었지만.
일주일 전쯤 아침에 일어나 알게된 그의 죽음은 나를 참 멍하게 만들었다.

워낙 Pop 스러운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까닭에 Pop 의 대명사인 그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으며, 오버스러운 꺽꺽 소리도 지겨웠고, 얼굴이 날로 하애져 가는 성형에 자신의 정체성을 거부한다고 오해를 하기도 했던 터라 스스로 그의 죽음이 내게 이정도 충격일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었다.

아마도,
그의 Thriller 앨범이 나온 해를 전후하여 음악을 듣기 시작했고, (81-82년)
독서실에서 학교에서 휴대용 라디오로 듣던 음악프로에서 지겹도록 귀에 익었었고
80년대 Coolness 의 대명사 MTV 가 그때문에 자리를 잡았었기 때문에

음악이 결코 내 취향이 아니었더라도, 그의 존재는 우리의 어린 시절의 당연한 아이콘이었다는 것이 새삼 느껴져서 그의 죽음이 여타 다른 외국 Celebrity 들의 죽음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리고 스스로 그가 받아야 할 당연한 인정을 내가 주지 못했다는 생각도 있고 – 물론 Michael Jackson 이 내가 인정해 주던 안하던 무슨 상관이겠냐 만은.

R.I.P Michael Jackson 그리고 우리의 80년대.
Thriller 앨범 중에서…

Michael Jackson: Wanna Be Startin’ Somethin’

밝은 세상으로 나오다

할말도 많고 쓸말도 많았는데,
거의 모든 블로그 사이트 접근이 금지된 나라에서 지내다 보니…
드디어 WordPress, Youtube 를 다시 쓸 수 있는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오늘이 바로 그 대단한 중국정부의 회심작, “Green Dam” 이 실행되기로 한 첫날 이었지만,
수많은 반대의 목소리에 물러선 것인지,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After Outcry, China Delays Requirement for Web-Filtering Software New York Times

거대한 Firewall 로 시시 때때로 각종 사이트들을 막았다 풀었다 하는 것에도 만족스럽지 않아서
모든 PC 에 software 를 미리 탑재시킨다는 발상에, ‘참 중국정부니까 하는 황당한 일이다’ 고 손가락질 하기에는
씁쓸 한 것이 많다.

주민번호 받아서 인터넷을 통제하려는 한국정부나 도진 갯진 아닌가 싶다.

언제쯤 되야 정부들은 인터넷의 여론과 소통을 통제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것인지.

여하튼 그 7월 1일에 나는 다시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확실히 할말을 못하면 (블로그 통제) 할말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쌓여서 더 크게 분출된다는 것, 스스로 실감하고 있다.

벤자민 버튼에 딴지걸기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한국어 제목: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 대해, 영화본지 1달이 넘어서도 굳이 쓰고 싶은 생각이 안들다가, 별로 시답지 않는 영화가 주목받는 것이 속이 쓰려서 한마디 쓰고 넘어갈 심산이다.

일단, 이 영화의 한국어 제목은 영화의 유일한 재미있을 만한 점을 그냥 내보여 준다. 가장 큰 스포일러가 이미 제목으로 드러난 터이니, 굳이 스포일러 워닝은 안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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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사람이 아이로 태어나서 늙어서 죽는다는 전제를 뒤바꾸어서 ‘만약에 사람이 늙어서 태어나고 아이로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판타지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냥 그 단순한 호기심을 영화로 옮겨 놓은 것이고 일반 사람들이 다 거칠만한 성장, 죽음, 고통, 사랑, 인내의 삶을 거꾸로 산다 뿐이지 – 그래서 현실이 아니다는 것이 보다 명확해 질 뿐이지 – 대단한 교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를 느끼게 하는 것도 아니고.

아, 물론 모든 영화가 무엇인가를 말해주고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화면만 멋진 영화도 난 좋아하고 음악좋은 영화도 좋아하고 그냥 2시간 실컷 웃고 나오는 영화도 좋아한다.

하지만 별로 그다지 재미있지도 멋지지도 우울하지도 않는 평범한 사람의 삶을, 그냥 시간을 거꾸로 놓고 (그것도 메멘토 처럼 전체를 거꾸로 재구성하는 것 아닌, 주인공 혼자만 거꾸로 먹는) 사람들과의 어정쩡한 관계를 나보고 즐기라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데이빗 핀처 (세븐, 파이트클럽의 감독) 의 팬인 나라서 바이어스 되어 있겠지만, 영화 감독이 잘못했다기 보다 프로듀서와 각본의 문제라고 본다.

그나마 기쁜 건 난 나만 혼자 ‘이런 영화가 도대체 왜 작품상에 오르는 건지 정말 모르겠네’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찾아낸 로저 에버트 아저씨의 평. 전적으로 동감이다.

모든 상상이 영화화 된다고 재밌는 건 아니라는 것.

본인확인제 확대

이미 작년에 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간 해묵은 이 제도.
올해는 정말 한바탕 결론이 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전 발표된 2009년 본인확인제 대상 회사들.

‘09년도 본인확인조치 의무대상 사업자 선정결과 공시

작년보다 4-5배 늘어난 숫자도 숫자지만, 유투브의 선정에 집중한다, 예상했던 대로.

이미 작년에 선정되었던 야후나 MSN 또한 비슷한 길을 간것으로 알지만, 작년말 이미 구글에서는 사이트 URL 을 분리해 youtube.co.kr 만 한국법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구글 ‘유튜브닷컴’ 통해 실명제 피하기)

내가 구글 코리아라도 이런 방식을 택하겠다. 한국 시장에서 남기 위한 유일한 길이, 눈가리고 아웅일지라도, 사이트 두개 만들어 하나는 주민번호 (혹은 그 비슷한 다른 번호) 필수로 하고 다른 하나는 ‘global’ 사이트 기준에 맞추는 방식이 구글로서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제는 이렇게 편법(?)을 써서 법망을 빠져나간다고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외국 회사의 문제’ 가 아니라,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말도 안되는 ‘본인확인’을 한다고 ‘강요, 강제’ 하는 멍청한 정부라는 것이다.

결국은 문제성(정부입장에서)이 짙은 컨텐트는 youtube global 버전으로 보게 되고 올리게 될 것이며, Youtube korea 버전 쓰다가도 Global 버전으로 바꾸면 문제가 없다.
이걸들고 한국 정부가 구글에게 뭐라고 할것인가? 그건 한국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것이 아닐진데.
그렇다고 ‘한국 IP 에서 오는 건 모두 Korea 로 가게 해서 본인확인을 해라’ 고 강제할 것인가? 그건 한국을 세상에 둘도 없는 폐쇄국가를 만들겠다고 함에 다름이 아닌데. (한국에 있는 사람이라고 Youtube 외국 버전을 못쓰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중국도 아니고)

이게 회사 구글과 한국 정부의 싸움이 되면 그 또한 볼만 하겠다 – 씁쓸하다의 역표현임.

살인을 막겠다고 칼 사는사람을 모두 실명확인 하지 않듯이, 인터넷이 역기능을 막기위해 결코 그 근본-표현의 자유-을 해치는 제도를 만들면 안된다는 일반론을 차치하고서라도,

제발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때는 머리를 좀 쓰는게 어떻겠나. 과연 이게 실행이 가능한 것인지, 효용성이 있는 것인지.

고객의 개인 정보 특히 실명정보를 자사의 Database 에 관리한 다는 것이 얼마나 민감한 일인지 알기에, 업체가 나서서 ‘우리는 그 정도 민감한 정보를 지니고 싶지 않습니다, 정보 안받겠습니다’ 하는데 굳이 받아서 관리하라는 게 무슨 논리인지.

이와중에 국내 업체들은 구글이 싸워서 이겨주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구글만 편법을 쓰게 놔두면 안된다고 같이 걸고 넘어지기를 해야 하는 건가. -
이거 다 같이 힘써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녕 없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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